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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글로베인, 산업부가 발표한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 선정 2014-09-24
미래의 애플 꿈꾸는 ‘브레인 파워 기업’…기획·설계만으로 세계 시장 우뚝
2014.08.11 


‘47%(기획·설계) vs 13%(부품) vs 1%(제조·조립)’. 

OECD에서 분석한 애플 아이폰의 부가가치 흐름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에서 나오는 부가가치의 절반 가까이가 기획과 설계 분야로 돌아가고, 부품과 완성품 제조 부문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는 다 합해야 14%에 불과하다. 

최근 세계적인 산업 흐름은 기획과 설계 디자인 - 부품 공급 - 완성품 제조의 분업화다. 애플과 나이키 등 아이디어와 디자인 능력을 갖춘 기업들은 직접 제조에 참여하지 않고도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 

제조업 강국이라는 한국. 그러나 기획과 설계 능력에서만큼은 여전히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 실제 한국이 자랑하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10억달러짜리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수주했을 때 국내 업체가 가져오는 돈은 4억달러에 불과하다. 부가가치가 높은 기획·설계 분야 능력이 떨어져 이를 해외 업체에 맡기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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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디자인 부족한 한국 기업 

제조업 강하지만 부가가치 낮아 

일부 중소 벤처기업 오히려 두각 

조선 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획·설계 능력이 요구되는 엔지니어링·해양플랜트·임베디드 소프트웨어(잠깐용어 참조)·디자인 분야에서 역량 부족이 심각하다. 예를 들어 해양·화학플랜트 전체 공정설계 능력을 가진 기업은 우리나라에 하나도 없고, 부분 공정설계가 가능한 기업도 10곳 정도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대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설계와 기획·디자인 분야에서 주목받는 중소 벤처기업들이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K-Brain Power)’ 18곳이 대표적이다(표 참조). 엔지니어링 설계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규모는 작지만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체들이다. 

‘마이다스아이티’ ‘펑션베이’는 국내 벤처기업이지만 ‘구조해석’과 ‘동역학(動力學)’ 엔지니어링 설계 분야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세계 시장점유율 1·2위를 달린다. ‘오비고’는 국내 중소 SW 업체지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구동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업체 ‘메디톡스’는 세계에서 4번째로 보톨리늄독소 제품(제품명 보톡스)을 상용화해 3억달러가량의 기술 수출(라이선싱 아웃·Licensing-out) 성과를 거둬냈다. 2010년 벤처기업 대상을 받은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단백질 구조 기반 관절염 치료제 개발로 유명하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세계 최초로 류머티즘 관절염 질환의 단백질 구조를 규명했다. 

이 외에 주얼리 업체 ‘뮈샤’는 한글, 한류스타 등 한국적인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 텔레비전(TV)플랫폼 회사인 ‘네무스텍’은 아시아 처음으로 구글(Google)TV 기술 파트너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동양구조안전기술’은 국내 최초 비아이엠(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잠깐용어 참조) 구조 설계 회사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일으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BIM을 이 업체가 맡았다. 

‘글로베인’은 디지털라디오 수신용 시스템온칩(SoC·여러 반도체 부품이 하나로 집적된 제품) 분야에서 세계 3위 전문 기업이다. ‘미래와 도전’은 원자력 안전성 평가 분야에서, ‘에스코컨설턴트’는 아시아 최초 방사성 폐기물 지하처분장 설계 경험이 있는 회사다. ‘디자인넥스트’ ‘디자인엑스투’ ‘레몬옐로우’ 등은 중소·중견기업들의 제품 디자인과 디자인 컨설팅 등을 제공해주는 전문 업체다. 

이처럼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의 분야는 다양하지만, 공통점도 뚜렷하다. 

바로 우수 인력 확보와 유지, 그리고 이를 통한 연구개발(R&D) 능력 확보다. 

벤처나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력이 경쟁력 유지의 관건이지만 연봉 수준이나 회사 이름값 때문에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게 쉽지 않은 현실이다. 몇몇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의 사례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신시장을 개척 중인 펑션베이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인력 양성을 위해 직무 관련 국내외 콘퍼런스에 직원들이 참석하게 하는 것은 물론 석박사 학위 취득도 지원한다. 그뿐 아니라 결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복지카드와 유연 근무제(근무시간 오전 10시~4시), 하루 1시간 30분의 자기개발 시간 제공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 중이다. 펑션베이 측은 “자율성과 개성을 최대한 보장해 우수한 전문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석사 이상 연구개발 인력만 160명으로 전체의 50%에 이르는 마이다스아이티는 사내 핵심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3년 이상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CEO가 직접 핵심 인재를 선발한다. 선발된 직원들은 전문 분야별 석박사 과정 비용 전액을 지원받고 직무 순환을 통해 경력도 관리받을 수 있다. 별도의 도전 과제를 수행하면 인센티브와 휴가가 주어진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인재 육성과 유지를 위해선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몰입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회사에선 모든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CEO가 직접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이를 시행하거나 변경하기에 앞서 전사 설명회를 개최해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전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비고는 회사가 어려울 때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성과를 거둔 사례다. 

모바일 웹브라우저 플랫폼 개발사였던 오비고는 매출의 대부분을 피처폰용 브라우저 개발로 거둬들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피처폰이 수그러들자 로열티가 급감하며 2012년 이후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76억원에 17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종업원 수 100명 중, 85%에 이르는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린 것은 물론, 지난해 매출액 76억원 중 30%인 23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오비고는 이를 통해 후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차량 시스템과 연결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앱커넥터(AppConnector)’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제2의 전성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태안 오비고 이사는 “해외 주요 내비게이션, 음악, 라디오 서비스 업체들과 선행 개발·기술 검증이 완료됐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중견 바이오 기업 반열에 오른 메디톡스 역시 기술 역량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메디톡스는 전체 인력의 23% 정도 연구개발 인력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 인력 중 석박사가 84%를 차지할 정도로 고급 인재 비중도 높다. 대학원 과정 학자금 지원은 물론 회사에서 리더십과 외국어 교육, 각종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메디톡스를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에 선정한 산업부 관계자는 “연구 인력의 논문과 특허 등의 질이 우수하고 해외에 다수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인정받아 기쁘다. 최근 세계 최초로 내놓은 액상형 보톡스제인 이노톡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제약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업부는 이들 두뇌 기업의 연구개발에 50억원을 투입하고 엔지니어링 분야의 해외 우수 인재 채용 인건비로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금을 지원하는 가칭 ‘두뇌 펀드’, 저금리 융자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산업부는 또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까지 총 300개의 두뇌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는 청사진을 그린다. 

이와 관련 이인호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연구센터와 특성화 대학원 등을 늘려나간다는 복안이다.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두뇌산업 펀드’를 통해 성장 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 밝혔다.
 

잠깐용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TV, 냉장고, 자동차, 항공기 등 시스템에 내장(embedded)돼 제품에 요구되는 특정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중간재적 의미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잠깐용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빌딩정보모델링) 

시설물의 안전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사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잇단 화재와 안전사고로 인해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출처, 기사원문 링크 :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83219
제목 (주)글로베인, 산업부가 발표한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 선정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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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애플 꿈꾸는 ‘브레인 파워 기업’…기획·설계만으로 세계 시장 우뚝
2014.08.11 


‘47%(기획·설계) vs 13%(부품) vs 1%(제조·조립)’. 

OECD에서 분석한 애플 아이폰의 부가가치 흐름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에서 나오는 부가가치의 절반 가까이가 기획과 설계 분야로 돌아가고, 부품과 완성품 제조 부문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는 다 합해야 14%에 불과하다. 

최근 세계적인 산업 흐름은 기획과 설계 디자인 - 부품 공급 - 완성품 제조의 분업화다. 애플과 나이키 등 아이디어와 디자인 능력을 갖춘 기업들은 직접 제조에 참여하지 않고도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 

제조업 강국이라는 한국. 그러나 기획과 설계 능력에서만큼은 여전히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 실제 한국이 자랑하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10억달러짜리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수주했을 때 국내 업체가 가져오는 돈은 4억달러에 불과하다. 부가가치가 높은 기획·설계 분야 능력이 떨어져 이를 해외 업체에 맡기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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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디자인 부족한 한국 기업 

제조업 강하지만 부가가치 낮아 

일부 중소 벤처기업 오히려 두각 

조선 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획·설계 능력이 요구되는 엔지니어링·해양플랜트·임베디드 소프트웨어(잠깐용어 참조)·디자인 분야에서 역량 부족이 심각하다. 예를 들어 해양·화학플랜트 전체 공정설계 능력을 가진 기업은 우리나라에 하나도 없고, 부분 공정설계가 가능한 기업도 10곳 정도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대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설계와 기획·디자인 분야에서 주목받는 중소 벤처기업들이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K-Brain Power)’ 18곳이 대표적이다(표 참조). 엔지니어링 설계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규모는 작지만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체들이다. 

‘마이다스아이티’ ‘펑션베이’는 국내 벤처기업이지만 ‘구조해석’과 ‘동역학(動力學)’ 엔지니어링 설계 분야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세계 시장점유율 1·2위를 달린다. ‘오비고’는 국내 중소 SW 업체지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구동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업체 ‘메디톡스’는 세계에서 4번째로 보톨리늄독소 제품(제품명 보톡스)을 상용화해 3억달러가량의 기술 수출(라이선싱 아웃·Licensing-out) 성과를 거둬냈다. 2010년 벤처기업 대상을 받은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단백질 구조 기반 관절염 치료제 개발로 유명하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세계 최초로 류머티즘 관절염 질환의 단백질 구조를 규명했다. 

이 외에 주얼리 업체 ‘뮈샤’는 한글, 한류스타 등 한국적인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 텔레비전(TV)플랫폼 회사인 ‘네무스텍’은 아시아 처음으로 구글(Google)TV 기술 파트너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동양구조안전기술’은 국내 최초 비아이엠(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잠깐용어 참조) 구조 설계 회사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일으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BIM을 이 업체가 맡았다. 

‘글로베인’은 디지털라디오 수신용 시스템온칩(SoC·여러 반도체 부품이 하나로 집적된 제품) 분야에서 세계 3위 전문 기업이다. ‘미래와 도전’은 원자력 안전성 평가 분야에서, ‘에스코컨설턴트’는 아시아 최초 방사성 폐기물 지하처분장 설계 경험이 있는 회사다. ‘디자인넥스트’ ‘디자인엑스투’ ‘레몬옐로우’ 등은 중소·중견기업들의 제품 디자인과 디자인 컨설팅 등을 제공해주는 전문 업체다. 

이처럼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의 분야는 다양하지만, 공통점도 뚜렷하다. 

바로 우수 인력 확보와 유지, 그리고 이를 통한 연구개발(R&D) 능력 확보다. 

벤처나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력이 경쟁력 유지의 관건이지만 연봉 수준이나 회사 이름값 때문에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게 쉽지 않은 현실이다. 몇몇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의 사례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신시장을 개척 중인 펑션베이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인력 양성을 위해 직무 관련 국내외 콘퍼런스에 직원들이 참석하게 하는 것은 물론 석박사 학위 취득도 지원한다. 그뿐 아니라 결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복지카드와 유연 근무제(근무시간 오전 10시~4시), 하루 1시간 30분의 자기개발 시간 제공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 중이다. 펑션베이 측은 “자율성과 개성을 최대한 보장해 우수한 전문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석사 이상 연구개발 인력만 160명으로 전체의 50%에 이르는 마이다스아이티는 사내 핵심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3년 이상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CEO가 직접 핵심 인재를 선발한다. 선발된 직원들은 전문 분야별 석박사 과정 비용 전액을 지원받고 직무 순환을 통해 경력도 관리받을 수 있다. 별도의 도전 과제를 수행하면 인센티브와 휴가가 주어진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인재 육성과 유지를 위해선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몰입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회사에선 모든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CEO가 직접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이를 시행하거나 변경하기에 앞서 전사 설명회를 개최해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전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비고는 회사가 어려울 때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성과를 거둔 사례다. 

모바일 웹브라우저 플랫폼 개발사였던 오비고는 매출의 대부분을 피처폰용 브라우저 개발로 거둬들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피처폰이 수그러들자 로열티가 급감하며 2012년 이후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76억원에 17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종업원 수 100명 중, 85%에 이르는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린 것은 물론, 지난해 매출액 76억원 중 30%인 23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오비고는 이를 통해 후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차량 시스템과 연결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앱커넥터(AppConnector)’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제2의 전성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태안 오비고 이사는 “해외 주요 내비게이션, 음악, 라디오 서비스 업체들과 선행 개발·기술 검증이 완료됐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중견 바이오 기업 반열에 오른 메디톡스 역시 기술 역량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메디톡스는 전체 인력의 23% 정도 연구개발 인력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 인력 중 석박사가 84%를 차지할 정도로 고급 인재 비중도 높다. 대학원 과정 학자금 지원은 물론 회사에서 리더십과 외국어 교육, 각종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메디톡스를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에 선정한 산업부 관계자는 “연구 인력의 논문과 특허 등의 질이 우수하고 해외에 다수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인정받아 기쁘다. 최근 세계 최초로 내놓은 액상형 보톡스제인 이노톡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제약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업부는 이들 두뇌 기업의 연구개발에 50억원을 투입하고 엔지니어링 분야의 해외 우수 인재 채용 인건비로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금을 지원하는 가칭 ‘두뇌 펀드’, 저금리 융자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산업부는 또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까지 총 300개의 두뇌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는 청사진을 그린다. 

이와 관련 이인호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연구센터와 특성화 대학원 등을 늘려나간다는 복안이다.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두뇌산업 펀드’를 통해 성장 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 밝혔다.
 

잠깐용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TV, 냉장고, 자동차, 항공기 등 시스템에 내장(embedded)돼 제품에 요구되는 특정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중간재적 의미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잠깐용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빌딩정보모델링) 

시설물의 안전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사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잇단 화재와 안전사고로 인해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출처, 기사원문 링크 :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8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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