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베인, 유럽서 성장 디지털라디오…수신 칩 분야 독보적 기술

/매일경제 외

글로베인(대표 배성옥)은 디지털라디오방송(DAB) 수신 칩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DAB는 1995년 유럽 표준으로 확정된 이후 영국 독일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새 사업영역. 영상에 DMB가 있다면 라디오에는 DAB가 있다고 보면 된다.

글로베인은 이러한 라디오 시장 변화에 주목하고 자체 핵심기술을 개발해 차량용 DAB 수신 칩을 개발했다. 또 무선주파수(RF) 수신 칩을 함께 개발해 유럽 등 디지털라디오 가전시장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1년 설립된 글로베인은 DMB와 DAB 등 방송·통신에 특화된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개발해 2013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직원의 80%가 연구원으로 다수 방송통신 반도체 설계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두뇌가 강한 기업'임을 입증하고 있다.

DAB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월드DAB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영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86%가 DAB를 채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DAB 보급률이 35%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유럽 중에서도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등을 중심으로 DAB 시장이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베인은 이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럽 제조업체인 퓨어(Pure) 커넥트투(Connect2) 등을 대상으로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4년간 기술 개발과 노하우 축적을 바탕으로 ANC(노이즈캔슬링) 기술 및 솔루션을 확보한 것도 이 회사의 사운드 관련 역량을 가늠하게 한다.